• 칸옥션 제11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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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09

작가미상 -
우암 송시열 화상찬 尤庵 宋時烈 畵像讚
종이에 먹
19.5x240.8cm
액자/추정 KRW 1,000,000-3,000,000
낙찰 KRW 1,100,000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宋子大全'에 수록되어 있는 상찬像贊으로, 글 내용은 송시열의 제자였던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이 썼으며, 본 출품작은 상찬의 내용을 정갈한 해서체로 다시 적은 것이다.

以豪傑英雄之姿, 有戰兢臨履之功.
斂浩氣於環堵之窄, 可以塞宇宙.
任至重於一身之小, 可以抗華嵩.
進而置之巖廊, 爲帝王師而不見其泰.
退而處於丘壑, 與麋鹿友而不見其窮.
巖巖乎砥柱之峙洪流, 澟澟乎寒松之挺大冬.
苟億世之下, 觀乎此七分之貌, 則尙識其爲三百年間氣所鍾.

호걸 영웅의 자질姿質로써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공功이 있었고,
호연浩然의 기운을 가난한 집 가운데 모아서 우주宇宙에 채울 만
하였으며, 지극히 중한 임무를 한 작은 몸으로 맡아서 화숭華嵩의
높음과 겨룰 만하였도다. 나아가서 묘당廟堂에 올라 제왕의 스승이
되었으나 자만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고, 물러나 자연에 거처하며
사슴과 더불어 벗하면서도 그 궁窮함을 보지 못하겠다. 굳건한 지주
砥柱는 홍수 속에 우뚝하고, 늠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