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間小檻接波平 月澹煙沈暑氣淸 半夜水禽棲未定 綠荷風動露珠傾 소나무 사이 작은 난간에 잔잔한 물결 접하고, 달빛 담박하고 연기 가라앉아 더운 기운도 맑네. 깊은 밤인데 물새들은 잠자리 정하지 못하였는가, 푸른 연꽃 바람에 움직이니 이슬방울 구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