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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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89

우봉 又峯 조희룡 趙熙龍 1789-1866
묵매 墨梅·묵란 墨蘭
종이에 수묵
23.5x31.8cmx2
액자/추정 KRW 12,000,000-25,000,000

寫蘭 雖小技 可怡養性靈 何翅却病 可以延年
난초를 그리는 것은 작은 기예이기는 하나, 심성을 함양할 수 있으며 병을 물리칠 뿐 아니라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조희룡은 19세기 여항문화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서화가로 매화와 난을 주로 그렸으며 글씨는 그림같이 화려하고 그림은 문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만큼 뛰어났다.
출품작은 그의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묵매도는 매화줄기의 일부분을 크게 포착하는 대담한 구성과 과감한 먹의 운용을 보여주며 묵란도는 부드러운 필치로 짧은 난을 짧게 쳤는데 긴 난엽 하나가 화면을 가로지르며 구성미를 더해주고 있다.
'석감石憨' 이라고 서명을 하고 '매수梅叟'라는 주문방인을 찍었는데 임자도 유배시절에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