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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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42

명량대첩비 鳴梁大捷碑 탁본 -

종이에 탁본
263x114cm
가배접/추정 KRW 1,500,000-3,500,000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李舜臣(1545-1598)의 명량해전鳴梁海戰 승리를 기리기 위해 1688년(숙종 14)에 전라남도 해남에 세운 해남 명량대첩비海南 鳴梁大捷碑의 탁본이다.
비문은 서하 이민서西河 李敏敍(1633-1688)가 지었으며, 비신 상단의 ‘統制使忠武李公鳴梁大捷碑 통제사충무이공명량대첩비’라는 전액은 서포 김만중西浦 金萬重(1637-1692)이 썼으며 글씨는 서곡 이정영西谷 李正英(1616-1686)이 썼다.
비문에는 1597년(선조 30) 이순신 장군이 진도 벽파정碧波亭에 진을 설치하고, 우수영과 진도 사이 좁은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하여 왜적의 대규모 함대를 무찌른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비석은 1942년 일본에 의해 서울로 옮겨진 뒤 행방이 묘연했다가 경복궁 근정전 뒤뜰에 파묻혀있던 것이 해방 뒤 발견되어 다시 해남으로 돌아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