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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上疎烟點午天 柳陰催喚繫籬船 紫薇照水村容炫 靑草連雲野勢圓
急雨蒼茫平楚外 斜陽明滅白鷗邊 樓虗剩占淸凉界 垂手危欄便着眠
강 위에는 성긴 안개, 한낮 하늘에 스며들고, 버드나무 그늘 아래, 울타리 곁 배를 부르네.
자미꽃 물가에 비쳐, 마을 풍경 눈부시고, 푸른 풀 구름에 닿아, 들판은 둥글게 펼쳐지네.
소나기 퍼붓고 나니 초나라 들 너머는 아득하고, 기우는 해는 밝다 어두워지며 흰 갈매기 곁을 비추네.
빈 누각엔 맑고 서늘한 기운이 머물고, 높은 난간에 손 늘어뜨린 채, 곧 잠에 들 듯 기대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