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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인 정학교가 10폭의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괴석과 매화, 난초, 대나무를 그린 병풍이다. 4폭은 매화와 난초, 대나무를 각각 단독으로 그려넣었고, 2폭은 괴석을 단독으로 그렸으며 나머지 4폭은 괴석과 매화, 난초, 대나무를 함께 배치하여 구성에 변화감을 주었다.
정학교는 사군자와 괴석 그림에 있어 특출난 경지의 화가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여백을 살린 구성과 직선을 많이 써 묘사한 괴석과 대나무, 매화나무에 부드럽고 유연한 선으로 친 난초의 표현이 대비되어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또 각 폭에 그림과 어울리는 개성있는 행초서와 단아한 예서로 화제를 써 작품의 예술성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