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크게보기 |
萬竹叢深日未晡 寒江烟雨翠模糊
東風無限瀟湘意 卻倚篷窗聽鷓鴣
대숲은 겹겹이 깊고 아직 해는 늦지 않았는데, 찬 강에는 안개비 내려 푸른빛이 희미하네.
동풍에 끝없이 소상의 정취가 일어나니, 배 창에 기대어 자고새 우는 소리를 듣네.
亂鴉翻影上枯枝 點綴荒寒見野祠
絕似首陽山下路 滿陂晴雪祭餘時
까마귀 떼 마른 가지 위로 어지러이 날아들고, 황량한 들녘에 사당 하나 점처럼 드러나네.
흡사 수양산 아래 길을 보는 듯한데, 맑게 갠 뒤 흰 눈 가득한 들은 제사를 마친 때로구나.